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 내셔널갤러리
- 독일기숙사
- 교환학생
- 독일교환학생
- 기숙사비
- 교환학생수업
- 드롭박스포렌식
- 울름
- 영국
- 교환학생여행
- java
- 이탈리아여행
- 밀라노
- 교환학생지원
- 프라하여행
- 애플키노트
- 자바
- 디지털포렌식2급
- 교환학생준비
- 이탈리아
- 영국여행
- 교환학생기숙사
- 울름기숙사
- 디지털포렌식
- 교환학생나라
- 울름공과대학교
- 드롭박스아티팩트
- 자바프로그래밍
- 밀라노두우모성당
- 울름교환학생
- Today
- Total
공부해야할 때
[지샥] GW-M5610BC-1DR 구매후기 본문
나는 보통 시계를 2개를 번갈아 찬다. 하나는 해밀턴 카키필드 기계식 시계이고 하나는 고등학생 때 처음산 지샥 빅페이스이다.
독일에 있을때 친구들이랑 놀일이 있으면 튼튼하고 방수 걱정 없는 빅페이스를 애용하곤 했다. 해밀턴은 내가 산 첫 기계식 시계이고 고장 나면 수리비용이 부담이 크기에 함부로 못 차고 딱히 큰 움직임이 없는 일을 할 때만 착용했다.
하지만 내 지샥이 워낙 튀는 색깔을 가지고 있어서 무난한 복장에 입으면 시계가 너무 혼자 따로 노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같이 들어있는 시계다보니 햇빛이 강한 낯이나 밤에는 디지털시계를 확인하기 어렵고 시침, 분침으로 대략적인 시간을 확인하는 수준이었다. 그러던 중에 눈에 들어온 게 5600번대 지샥 모델!
지샥모델중에서 가장 무난하면서 후회하지 않는 모델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찾다 보니 우레탄 밴드가 아닌 브레이슬릿 형태의 시계줄을 가지고 있는 모델을 찾았다. 그렇게 해서 찾은 게 GW-M5610BC-1DR.
생각보다 쓸만한 기능이 많았다. 가장 먼저 태양전지 기능 지샥에서는 터프솔라라고 부른다.
전면부의 태양전지 패널로 태양광뿐만 아니라 형광등 같은 인공의 빛으로도 충전이 가능하다 (물론 충전량에는 차이가...)
사실 시계 배터리를 가는 게 매우 귀찮아서 기계식을 구매했던 나에게는 단순하지만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영구 전지는 아니지만 방전되지 않는 이상 내가 죽기 전까진 계속 쓸 수 있겠지...
그리고 매력적으로 다가온 기능은 Multiband6 (멀티밴드 6) 영국, 독일, 일본 2곳, 중국, 그리고 미국 이렇게 6개의 지역에서 전파를 수신해서 시간을 조정해주는 기술이다. (전 세계에서 다 가능한 건 아니다. 주파수가 닿는 지역에서만 가능.. 예로 오세아니아 지방은 불가능 ㅠㅠ)
쿼츠 시계가 오차율이 거의 없긴 매번 해외를 나갈 때마다 시간을 맞추는 게 귀찮았던 나는 이 기술이 매우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그래 봤자 짧으면 1년 길면 4년마다 나가지만 그럴 때마다 이 기능으로 시간을 맞춘다면 매우 뿌듯할 것 같다 ㅎㅎ
시간은 오전 12시부터 4~5시까지 자동으로 수신도 하지만 수동으로 수신받을 수 있다.
우측 하단 버튼을 한번 누르면 전파 수신 시간을 볼 수 있다. 어젯밤에 창가에 시계를 두고 잤더니 12:03분에 시간을 받은걸 우측 상단에 GET!이란 문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여기서 한 번 더 수동으로 받고 싶다면 우측 하단 버튼을 꾸욱 누르면 된다.
그럼
RC!라는 문구를 통해 전파를 받고 있다는 걸 볼 수 있다. 시간 옆에 보이는 L1이라는 건 전파 수신 세기를 나타낸다. 강도는 L1~L3까지 3단계가 있는데 실내에선 거의 L1이다.
하지만 집에서도 시계를 창문 밖으로 향하게 두고 하면 위의 사진처럼 전파를 무리 없이 받을 수 있다.
여기서 상상을 해본다... 여행을 간 후 설레는 마음으로 공항을 나와 시계의 버튼 하나만 누르면 자동으로 로컬 타임으로 맞춰지는...
이렇게 실생활에서 자주 쓰이는 기능이 아닌 건 사실이지만 이런 사소한 편리함 때문에 다시 지샥을 찾게 되는 것 아닐까...
이 2가지의 주요 특징을 제외하곤 다른 지샥과 기능들이 같다.
주요 기능은 스톱워치, 알람, 타이머, 세계시간, 20 기압 방수... 거의 모든 지샥 제품에 들어있는 기능들이다.
요즘엔 핸드폰이랑 블루투스로 연동을 해서 시간을 조정해주는 기능도 있다는데... 정말 디자인도 디자인이지만 시계의 오차율에 유독 신경을 쓰는 지샥이다.
시계는 온라인에서 주문했는데 요즘엔 백화점이랑 제휴를 맺어서 온라인으로 구매를 해도 백화점에서 출고가 된다... 매장을 잘 고르면 오프라인에서 사는 것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도 가능하다. 물론 보증서도 함께 오니 A/S도 가능
배송은 하루 만에 왔다 23일 날 주문해서 24일 날 물건을 받았다.
정말 꼼꼼하게 뽁뽁이로 감싸주셨다..
물건을 받자마자 처음 느낀 건 무게가 매우 가벼웠다는 점이다. 해밀턴 카키 필드만 주로 차고 다녔는데 아무래도 시계가 무겁다 보니 알게 모르게 손목이 아프더라.. ㅠㅠ
밴드는 스테인리스인 줄 알았는데 스테인리스와 우레탄을 섞은 합금이더라.. 어쩐지 가볍더라...
시계 자체의 두께도 매우 얇아서 여성분들도 부담 없이 착용할 수 있는 모델인 것 같다.
뒷면에는 모델명과 20 기압 방수라는 각인이 새겨져 있다. 지샥의 뒤판은 몇몇 모델을 제외하곤 저런 식으로 되어있다.
정말 단순한 직사각형 디자인이지만 심플한 멋이 있는 것 같다.. 한동안은 이 시계만 차고 다닐 것 같다 ㅠㅠ
마지막은 착샷. 구매는 온라인으로 했지만 출고되는 백화점은 롯데백화점 평촌점이었다. 할인율이 가장 높아서 구매를 했다. 계속 시간이 없다가 오늘에서야 줄을 줄이러 갔는데 손목에 딱 맞게 줄을 줄여주셔서 아주 좋았다.. (개인적으로 시계가 흔들리는 걸 싫어해서 답답해도 손목에 딱 고정되게 차는 스타일..)
시계 페이스와 줄부터 기능까지 뭐하나 맘에 안 드는 게 없는 모델이다.
정말 지샥에선 이만한 게 없는 모델이다..라고 생각하던 중에 풀 메탈 모델이 눈에 들어왔다... 하지만 가격이란 높은 장벽에 절망..
오랜만에 마음에 드는 지름을 해서 한동안은 매우 기분이 좋을 예정!!
다음에는 어떤 지샥을 사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