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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해야할 때
교환학생 여행지 #1 이탈리아 밀라노 (Milano) (1) 본문
독일 교환학생을 와서 가장 기대가 되었던것은 바로 "여행" 이었다.
내가 온 학교에선 (대부분의 학교가 그러하겠지만) 3월부터 4월까지는 Intensive course라고 해서 기본 독일어를 배우는 기간이다. 3월 첫째주 부터 셋째주 까지 배우는데 A1.1단계가 끝나고 1.2로 올라가기전 약 1~2주간의 텀이 있는데 이때 같이 교환학생온 다른 나라의 학생들과 처음으로 여행을 계획하였다.
계획하면서도 말이 많았다... 여기서 사람은 어딜가나 똑같다고 느낀건.. 가기 몇일전 따라가겠다는 친구들이 있어서 급하게 숙소를 하나 더잡고 렌트카를 하나 더빌렸다.. 고로 모든 일정동안 숙소는 2개였다...
여행지는 독일 콘스탄츠 - 이탈리아 밀라노 - 이탈리아 베로나 -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이렇게 가기로 하였다
사실 메인포인트는 밀라노와 베로나였다. 콘스탄츠는 밀라노를 가기위해 들리는 경유지였고 잘츠부르크 또한 울름으로 되돌아오기 위해 정한 경유지였다. (하여 따로 콘스탄츠와 잘츠부르크에 대해선... 마땅히 적을게 없다 진짜 마시고 자기만 했다.)
누군가는 교환학생을 통해 학문적 지식을 쌓고 언어를 배우고자 하겠지만.. 나같은 경우엔 최대한 많은 곳을 돌아다니며 견문을 넓히는게 하나의 목적이었다. 하지만 첫번째 여행지는 나의 목표에 걸맞지 않은 장소였다.
바로 Italy의 Milano이다.
사실 밀라노는 2012년에 패키지여행을 통해서 갔던적이 있다. 하지만 패키지답게 유명한 두오모성당 그리고 엠마뉴엘 갤러리 딱 이렇게 보고 바로 다음 장소로 갔다.
나는 여행할때 본전은 찾아야 한다는 주의라 되도록이면 갔던곳은 다시 안간다. 하지만 다른 나라 친구들은 여행에서 어떻게 하는지도 궁금하고 6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내가 보는 광경과 느끼는점은 어떻게 다른지 궁금해서 별다른 의견을 내세우진 않았다.
밀라노에 도착한건 한 오후 4시쯤이었다. 에어비엔비 호스트와 얘기를 나누고 적당히 휴식을 취한 후 피자를 먹으러 가기로 했는데...
숙소1에서 만나기로 하고 1시간을 기다려도 친구들이 안와서 연락을 했더니 이미 가서 먹고있다 카더라... (아마 이때 몇몇이 단체 여행의 심각성을 느꼈는지 기분이 안좋아보였다.)
서둘러 쫓아갔지만 이미 식당은 만석.. 유명한 식당이었다.
돌고 돌아 피자집을 알아내었고 그 집에서 밀라노에서의 첫 식사를 하였다.
내가 생각한 피자와 전혀 다른게 나왔다... 심지어 난 저 시커먼 부분에서 눈을 땔 수가 없었다...
우리나라에선 항상 피자를 1~2판 시켜서 나눠먹는데 여긴 1인 1피자문화가 당연한가보다... 뭐 맛은 그럭저럭... 아무래도 배고파서 더 맛있게 느껴졌을거다...
이렇게 배를 채우고 원래는 클럽을 가기로 하였다. 그런데 클럽이 문을 열기엔 너무 이른 시각이어서 밀라노에 친구가있는 한명이 자기 친구가 일하는 바(bar)로 pre-drink를 마시러 가자고 하기에 그냥 아무생각 없이 따라갔다.
따라간 곳의 이름은 GinO12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진(Gin)을 이용한 칵테일 혹은 술을 파는 곳 이었다. 가게 인테리어가 너무 이쁘고 영화속에서만 볼듯한 분위기라 모두들 시간 가는줄 모르고 술을 마셨다.
왼편으론 바텐더가 직접 칵테일을 만드는걸 볼 수 있다. 쉐킷쉐킷 하며 열심히 만들고 계신다...
벽면에 걸려있는 와인병 인테리어가 맘에 들었다.
내가 가장 먼저 시킨 술은 "드라이 마티니 (Dry Martini)" 007광팬인 내가 한번쯤은 꼭 마셔보고 싶었던 술인데 이런 장소에서 마시게 된다면 한없이 기쁠거 같아 주문했다 가격은 한 8~9유로 했던걸로 기억하는데...
정말 독하다 그리고 그닥... 이다. 충격이었다.. ㅠㅠ 이걸 제임스 본드는 정말 달콤하게 마시던데.. 어찌보면 상남자 스타일의 제임스본드에게 어울리는 술이라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하지만 이렇게 포기하지 않는다. 웨이트리스에게 드라이마티니는 좋은데 조금 달콤한 마티니가 없냐고 물었더니 이 술을 추천해 주었다. 가격은 조금더 비쌌는데 12~13유로로 기억한다. (맥주만 마시던 나에겐 술 한잔 한잔이 비쌌지만 알게 뭐람 질렀다.) 술 이름이 아마... 베르무트? 베르뭇? 이었는데 달콤 쌉쌀한게 맛있었다. 특히 술을 마시고 나면 입안에 남는 초콜렛의 맛이 낫는데 이 부분이 특히 마음에 들었다.
(저거 추천해준 웨이트리스가 같이간 친구들한테 인기가 많았다... 근데 진짜 귀엽긴 했다. 또 갈거다..)
밀라노에서 아름다운 바에서 술을 마시고 싶은 사람들에겐 적극 권장하는 곳이다. 다만 진 종류가 주를 이루고 그 이외에 술은 찾기 힘드니.. 진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한번 들려서 시간을 보내는걸 추천한다.
이렇게 첫 일정을 끝나고 나왔는데 새벽 1시 다 되어 가는 시간이었다. 근데 모든 클럽이 문을 닫아서 바로 집으로 가야했다 ㅠㅠ
(같이간 친구중에 운전을 한 친구가 있는데 다음날 운전때문에 술도 마시지 못하던 그 친구가 유일하게 술을 마실 수 있고 꿈 꿔왔던 클럽이었는데 못가서 많이 속상하고 슬픈 눈치였다.)
이렇게 밀라노에서의 첫날이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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