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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학생 1년동안 얼마나 쓸까?

Wooniie 2019. 6. 7.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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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학생을 준비하면서 가장 크게 고려되는 부분 중 하나가 돈 아닐까 싶다. 해외에서 살아본 경험이 없는 나로서는 한 달 생활비는 얼마나 나올지 또 내가 여행을 가게 된다면 얼마나 쓰게 될지에 대해서 감이 하나도 잡히지 않았다. 

 

그래서 내가 예산을 잡을때 고려하던 조건과 상황들을 정리해서 글을 쓴다면 교환학생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글을 쓰게 되었다. 

 

먼저 교환학생을 하게되면 돈이 나갈 곳이 얼마나 되는지를 알아봐야 한다. 

 

1. 상대교와 우리교 등록금

2. 한국->파견국가 왕복 비행기

3. 기숙사비

4. 건강보험료

5. 한달 생활비(식비, 물품 구입비 등등)

6. 여행비

 

1. 상대교와 우리교 등록금

먼저 교환학생이라면 본인 학교 등록금은 면제를 해준다. 하지만 파견교의 등록금은 면제를 해주는 학교도 있고 아닌 학교도 있었다. 

이 점은 학교에서 모집공고를 낼 때 보통 구분해서 알려주니 참고해서 선택하시길 바란다. 나의 경우에는 면제였다.

 

2. 한국->파견국가 왕복 비행기

 

가장 많은 예비선발자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이다. 왕복으로 사야 할까요 편도로 사야 할까요? 아직 입학 허가가 나지 않았는데 지금 티켓을 구매해도 될까요? 

 

나는 먼저 완벽하게 입학허가서류가 도착할때까지 티켓을 구매하지 않았다. 물론 그전부터 비행기 티켓은 꾸준히 알아보고 있었지만 다행히 가격에는 큰 변동이 없었다. 하지만 물론 더 빠르게 구매하면 싸게 살 수 도 있다. 

그리고 왕복과 편도로 고민하는 분들이 계신데 보통 이유는 귀국일이 확정이 안되서인 경우가 많다. 

6개월 파견자분들은 끝나고 여행을 하다가 돌아오고 싶어서인 경우도 있고 1년 파견하시는 분들은 귀국일이 확정이 안되서인 경우도 있었다. 

 

나의 경우에는 6개월로 파견이 되었다가 1년으로 연장할 계획이었다. 그래서 나도 귀국일이 언제일지 모르는 상황이었는데 귀국일 변경 이라는걸 보고 바로 왕복으로 결제를 하였다.  이때 결제 사이트는 와이 페이 모어를 이용하였다.

바로가기:(https://www.whypaymore.co.kr/d

 

이때 고려한 상황이 많았다... 애초에 나는 학생비자를 독일에 가서 받을 예정이었다. 그래서 처음 입국할 때는 90일 무비자 체류조건으로 입국을 했는데 이때 간혹 귀국일이 90일보다 더 늦게 잡혀있으면 입국심사에서 질문거리가 된다길래 처음부터 귀국일을 5월 말에 잡았다. 그럼 어떻게 나는 2017년 12월에 2019년 2월 귀국 표를 살 수 있었을까? 

 

답은 티켓의 유효기간에 있었다. 티켓을 살때 잘 보면 3개월 유효 티켓, 6개월 유효 티켓, 12개월 유효 티켓 등 티켓의 유효기간이 있다. 

 

밑에 사진을 보면 유효기간이 보인다. 

출처: 와이페이모어

난 2018년 2월에 출국해서 2019년 2월에 귀국할 예정이었으니 12개월 티켓으로 구매했다. 그리고 연장 허락이 낫을 때 바로 티켓을 2019년 2월 말로 연장을 했다.

 

귀국일 연장은 내가 구매한 티켓과 같은 등급의 티켓이 해당 날짜에 존재한다면 수수료 없이 변경이 가능하다. (단 원하는 날짜에 같은 가격의 티켓이 없다면 그 만큼의 차액을 내고 구매가 가능하다.)

 

그리고 편도+편도의 방법도 있는데 사실 가격면에서는왕복 티켓 하나가 더 저렴하다. 그리고 나는 최대한 독일에서 늦게 출발하고 싶었기 때문에 편도+편도는 고려대상에 없었다. 

 

3. 기숙사비

기숙사비는 미리 모집공고를 할 때 상대교 측에서 대략적인 금액을 알려준다. 보통 300~400유로선인데 나의 경우엔 약 350유로였다. 

이 정보는 상대교에서 미리 공지를 해주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이렇게 기숙사가 확정이 된다면 월마다 얼마를 내야 할지 알려준다.

 

4. 건강보험료

건강보험료도 사보험이냐 공보험이냐에 따라서 보험료가 달라진다. 대체적으로 공보험이 더 비싼 편인데 내가 가입한 TK 같은 경우엔 한 달에 90유로 였다.

우리 학교는 공보험이 필수였는데 만약 파견된 학교에서 사보험을 들어도 된다고 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사보험을 가입하는 것 도 좋다.

 

5. 한달 생활비(식비, 물품 구입비 등등)

대망의 생활비이다. 우선 나는 독일에서 교환학생을 했고 최대한 음식은 기숙사에서 해 먹었다. 또한 가구 같은 것도 어차피 버리고 갈걸 생각해서 최소한으로 필요한 것만 구입했다. 따라서 이 글은 참고만 하시길 바란다.

 

먼저 독일은 외식비가 매우 비싸다. 한번 밥을 먹으면 슈니첼+맥주 이렇게 먹으면 15~16유로가 나간다.. 그렇다고 내가 아예 외식을 안 한 것도 아니지만 최대한 자제하려고 노력했다. 여행을 갔다 온 날 혹은 너무 힘들어서 밥해먹을 기분이 안 날 때만 간단하게 사 먹었고 그 외에는 전부 밥이던 파스타던 뭐든 해 먹었다.

 

외식비가 비싸지만 그만큼 식재료는 저렴하다. 정말로 저렴하다. 유제품, 과일, 채소 등등 정말 매우 저렴해서 한국에 와서 장보기가 무서울 정도로 저렴하다. 보통 한번 장을 보면 10~20유로 정도가 나왔는데 맥주 6병에 7유로를 제외하면 13유로로 거의 4~5일 치 먹을 식재료를 구입했다.  그래서 식비만 한 20만 원 정도 들었던 것 같다.

 

그 외에 샴푸나 치약 같은 건 거의 한 학기에 한 번을 샀다... 그래서 뭐 딱히 예산에 이것까지 계산에서 넣지 않아도 무방할 것 같다. 

 

이렇게 식비 20만 원+ 예비비 10만 원 해서 한 달에 30만 원을 썼다. 어쩔 땐 돈이 남기도 했다. 

 

6. 여행비

나의 교환학생 여정중 가장 많이 지출이 들어갔던 항목이다. 약 1000만 원을 여행비에 쓴 것으로 추정이 된다...

 

여행은 시간이 나면 최대한 많이 가려고 했고 학기당 3번의 여행을 했던 것 같다. 

 

내가 여행 예산을 세울 때는 문화생활(박물관, 공연 관람 등)>숙소> 교통편> 먹거리 순으로 투자를 했던 것 같다. 

 

문화생활을 가장 우선순위에 둔 이유는 최대한 많은 것을 보고 듣고 경험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물론 부모님의 서포터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따라서 유명한 박물관은 최대한 많이 들어갔고 볼 수 있는 공연은 최대한 봤던 것 같다. 

 

숙소는 최대한 도심과 가까이 잡으려고 노력했다. 너무 싸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비싸지도 않은 숙소로 잡았는데 나는 본래 여행을 할 때 숙소를 중요시 여긴다.. 화장실은 무조건 개인용이 있어야 하고 도미토리는 지양한다. 도심지와 가까워서 이동하기에도 불편이 없어야 하며 힘든 여행을 하고 돌아와서 쉴 때도 편하게 쉴 수 있어야 한다. 

 

교통편은 비행기는 거의 메이저 항공사를 사용하려고 했다. 그래 봤자 영국으로 갈 때만 탔는데 영국항공과 루프트한자를 이용했고 

그 이유는 시간이었다. 그나마 효율적인 시간대에 비행 편이 거의 메이저 항공사였고 서비스나 수화물 관련해서도 괜찮다는 글을 많이 봐서 돈이 좀 들더라도 메이저 항공사를 택했다. 

비행기 티켓은 주로 스카이스캐너를 사용했다.

 

바로가기: https://www.skyscanner.co.kr

 

여행지에서는 최대한 걸어 다녔다. 정말 먼 거리나 정액권이 있으면 구매했지만 걸어다니면서 볼 거리가 많은 도시는 최대한 걸어다녔다.

 

마지막으로 음식은 최하위 순위였다. 사실 난 뭘 먹든 음식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다. 삼시세끼 맥도널드를 먹어도 난 좋다. 오히려 시간을 줄이고 더 많은걸 볼 수 있어서 자주 이용했다. 그리고 유럽 음식이 거의 비슷해서 그 나라의 전통음식 같은 거 한번 맛보면 다시 찾지는 않았던 것 같다. 

여행을 할 때마다 iCloud에 파일을 저장해서 지출이 있을 때마다 이렇게 정리를 해둔 게 결산안을 짜거나 다른 여행 때 예산안을 짜는데 매우 도움이 되었다.

 

그래도 어떻게 6번의 여행에서 1000만 원을 썼냐 라는 생각을 할 수 도 있는데 가장 큰 영향을 준건 마지막 스코틀랜드 렌터카 여행이었다. 4박 5일 렌터카 여행이었는데 이때만 300만 원은 쓴 것 같다... 이건 나중에 자세히 포스팅할 예정이다. 

 

이렇게 6개의 항목과 가기 전 준비물들 포함해서 1년간 독일에서 교환학생에 든 총비용은 약 2000만 원이 되었던 것 같다. 

2000만 원이라는 돈이 누군가에겐 큰돈이 될 수 도 누군가에겐 적은 돈이 될 수 도있지만 완벽한 1년을 보내기에는 충분히 아깝지 않은 돈이라고 생각이 된다. 

 

더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언제든지 댓글로 남겨주시면 최대한 자세하게 답변해드리겠습니다.

 

다음에는 독일에 가져가면 좋을 준비물에 대해서 글을 써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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