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chschule Ulm 독일기숙사에 대하여 (1)

안녕하세요... 이번엔 교환학생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중 하나인 "기숙사"에 대해서 글을 써보려 합니다.

유럽 전체가 다 같을진 모르겠지만 적어도 독일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대학교의 기숙사와는 다릅니다. 

먼저 한국은 기숙사라고 하면 학교의 캠퍼스 안에 존재하죠. 캠퍼스 안에 기숙사 건물이 있고 그 기숙사에는 온전히 해당 학교 재학생만 거주를 합니다.

하지만! 독일은 다릅니다. 도시안에 몇개의 기숙사들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울름안에 있는 대학교 학생들이 사용을 하죠. 따라서 운이 좋다면 학교와 가까운 기숙사로 배정을 받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엔 저 멀리 떨어진 기숙사로 배정을 받기도 합니다... (실제로 2019년도 학기에는 버스로 30분 거리, 걸어서 1시간 거리에 있는 기숙사로 배정을 받았다고 합니다..)

(물론 교환학생을 올때 기숙사가 필수인건 아닙니다. 본인이 방을 구해서 생활을 해도 무방합니다. 하지만 굳이 그럴 이유는 없겠죠...)

밑에 보이는 서류는 실제로 울름공과대학에 보내는 Housing Request Form입니다.

2번 항목에 자신이 원하는 옵션(?)같은걸 요청 할 수 있습니다. 물론 했다고 다 받아들여지는것은 아니지만 최대한 반영을 해주려 합니다.

1. 자신이 원하는 사람과 같은 건물에 거주하실 수 있습니다. 학교에서 같이 파견되는 학생과 같이 해달라고 하면 방을 마주보게 잡아주거나 같은 층에 배정을 해 줍니다.

2,3번 항목은 신체적 불편함이나 그에 따른 특별한 도움 혹은 시설을 묻는 항목입니다. 

가장 중요한 4번은 개인 욕실/화장실에 관한 질문입니다. 

독일에 기숙사는 방을 무조건 혼자 쓰게 됩니다. 그리고 남여에 관한 구분이 없습니다. 이점이 한국인들에게 가장 부담스럽거나 꺼려질수가 있는데 자칫 하면 한 층에 본인을 제외한 모두가 남자인 경우도 생깁니다. 

4번 옵션을 선택하지 않은 학생들은 화장실과 샤워실을 공유하게 됩니다. 보통 한 층에 6명이 살고 있는데 화장실 3개와 샤워실 2개를 공유하게 됩니다. 그에 반해 개인 욕실과 화장실이 있는 건물은 10~12명이 한 층을 공유하게 됩니다. 

(Higher monthly rent)라고 적혀있는데 2018년 기준으로 380유로(?)선 이었습니다. 개인 화장실이 없는 방은 346~350유로 (2019년 2월기준 화장실 공유 형태가 350유로 입니다.)정도입니다. 저는 공유하는 방향으로 선택했는데 남자라 그런지 딱히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후에 서술하겠지만 몇몇 기숙사는 방안에 세면대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는 딱히 불편함을 못느꼈습니다. 

그리고 방은 달 단위로 계약이 됩니다. 교환학생 친구들 중에 간혹 방을 옮겨달라는 학생들도 있었는데 계약이 만료되지 않아서 방을 못 옮기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므로 만약 교환학생을 준비하게 된다면 이 서류를 최대한 빠르게 제출을 하셔야합니다.. 안그러면 그닥 별로인 기숙사를 걸릴 확률이 높아져요... 

이런 서류를 보내면 출국 2~3주전에 확정 메일이 옵니다. 자신의 기숙사 건물과 몇호를 쓰게 될지 메일로 서류가 오고 그 서류에 사인을 하면 방계약은 끝이 납니다.

방세는 한달 단위로 나가며 일시불로 내는 경우와 보증금을 내고 달마다 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일시불로 내는 경우는 매우 한정적입니다. 아직 그 기준을 명확히 모르겠으나 가능하면 일시불로 내는걸 추천드립니다. 보증금을 내시게 되면 그 보증금은 한국으로 돌아온후 몇주뒤에 계좌로 보내주기 때문입니다...

개인이 특정한 기숙사 건물에 거주하겠다고 신청은 못합니다. 울름에 오시면 아시겠지만 특정 한 건물이 유독 마트와 학교와 가까워서 많은 학생들이 부러워 하긴 했습니다. 

일단 이번 글에선 이렇게 독일의 기숙사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지원하는 과정에 대해서 적어봤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선 Hochschule Ulm의 주요 기숙사에 대하여 적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