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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chschule Ulm 독일기숙사에 대하여 (2)

Wooniie 2019. 2. 7.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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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기숙사에 대하여 조금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Hochschule Ulm학생들이 거주하는 주요 3개의 기숙사 건물은


1. Gutenbergstraße 

2. Heidenheimer straße

3. Frauensteige 


이렇게 3종류의 기숙사가 있습니다.


straße나 steige는 독일어로 길, 도로 라는 뜻입니다. 여기선 보통 건물이름을 도로명대로 부르는거 같더라구요. 


제가 1년간 거주했던 곳은 Gutenberg(구텐베르크)입니다. 그리고 다른 2개의 건물들도 많이 가봤지만 개인적으론 Gutenberg건물이 위치적으로나 시설적으로나 가장 좋다고 생각이 듭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Gutenberg>>Heidenheiemr>=Frauen 순으로 좋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럼 Gutenberg부터 기숙사의 특징이나 시설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스압주의) 


먼저 구텐베르크 기숙사는 


이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먼저 가장 좋다고 말하는 이유는 "위치" 입니다. 위에 보이는 Hochschule Ulm과 가깝고 무엇 보다도 마트와 가깝습니다. 오른쪽으로 Lidl과 REWE가 있는데 Ulm에서 얼마 없는 큰 마트들 입니다. 간혹 다른 기숙사에 사는 학생들이 구텐베르크로 놀어오면 집으로 가기전에 꼭 마트를 들려서 장을 보고 갈정도입니다. 마트 들은 기숙사에서 걸어서 3~4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또한 기숙사 바로 앞에 시내와 기차역 부근으로 가는 버스정류장도 있어서 여러모로 가장 좋은 위치에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다음은 시설 입니다. 


구텐베르크 기숙사에는 A~K동 까지 있습니다. 이중 A와 B동은 개인화장실이 있는 방이고 그 외는 공유화장실입니다. 따라서 A,B동은 한 층에 10~12명이 살고 나머지는 6~8명정도가 거주합니다. 남여구분이 없어서 남5여1 같은 경우가 간혹 생기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희 층엔 남자만 6명이 살고 있습니다.... 



복도에서 바라본 사진 입니다. 양 옆으로 3개의 방 총 6개의 방이 있으며 복도 시작 부분에 화장실과 주방이 있습니다. 



주방의 모습입니다. 이 공간을 6명이서 공유해서 사용합니다. 




조리를 하는 부분 입니다. 인덕션 2개와 오븐2개가 있으며 방마다 하나의 선반이 부여가 됩니다. 


식기들은 보통 공유를 하는 방식이나 개인적으로 자신의 접시를 가지고 계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다른 사람이 먹고 설거지도 안한 상태로 싱크대에 놓는 경우가 많아서 일을 두번 하게 됩니다 ㅠㅠ 


그 외에 칼이나 냄비, 후라이팬은 개인적으로 구매를 하셔도 되지만 보통 다 구비가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마저도 샀습니다... 


많이 낡아있고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다 보니 금방 닳고 고장나고 해서 후라이팬이랑 칼을 산뒤 제 선반에 두고 쓰고 있습니다. 


제 건물에는 열쇠가 없지만 A,B동에는 각자의 선반과 냉장고, 냉동실을 열쇠로 잠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는거 귀찮아서 많은 친구들이 그냥 열고 다닙니다..)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냉장고 하나를 공유해서 쓰는데 윗부분이 냉장고 이고 밑 부분이 냉동실 입니다. 냉장고는 방당 한칸이 부여가 되며 냉동실은 딱히 구분이 없습니다. 책상에 보이는 빨간 종이는 청소를 하라는 경고문 입니다... 


1년동안 살면서 2번 받아봤는데 저 종이에 청소해야할 지시사항(?)같은게 적혀 있습니다. 만약 기한내에 그걸 하지 못한다면 주방이 일정기간 폐쇄가 되고 청소비를 내야합니다. 다행히 저희 층은 청소비를 낸적은 없습니다. 


오른쪽에 보이는 창문을 열고 나가면 테라스가 보입니다. 겨울엔 추워서 못쓰지만 여름엔 바베큐를 해먹거나 앉아서 밥을 먹으며 친구들과 얘기하기에 딱 좋은 공간입니다. 


다음은 가장 중요한 방입니다. 


저는 저번 포스팅에서도 말했듯이 개인화장실과 욕실이 아닌 공유하는 방을 선택 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큰 불편함이 없었던 이유는 방안에 세면대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방안에 세면대가 있습니다. 그 위에는 조그만 선반이 있어서 로션이나 치약 칫솔을 두고 사용하기에 아주 편합니다. 

밤에 굳이 화장실까지 가서 양치를 할 필요없어서 매우 편합니다. 하지만 이게 모든 기숙사에 적용되는게 아닙니다.  



방의 전체적인 사진입니다. (도착하고 짐푼뒤에 바로 찍은 사진이라 더럽습니다 ㅠㅠ)


제가 한국에서 자취를 해본적은 없지만 한 사람이 활동하기엔 넉넉한 공간입니다. 기본적으로 책상, 책장, 의자2개 그리고 침대가 제공되며 침구류도 같이 제공이 됩니다.  


한가지 아쉬운게 있다면 냉난방 시스템입니다 ㅠㅠ 


여름엔 더워서 창문을 열고 싶어도 창문에 방충망이 없어서 벌레가 정말 많이 들어옵니다. 딱히 냉방 시스템이 있는것도 아니구요...


겨울엔 라디에이터가 있지만 중앙제어 방식입니다. 다른 기숙사는 덥다고 하는데 유독 구텐베르크는 난방이 잘 안되는거 같습니다. 


사진속에 캐리어 위에 있는 조그만 컨트롤러가 라디에이터 온도 조절인데 전 항상 최고 온도 23도로 해둬도 켜졌다가 꺼졌다 합니다. 


물론 바닥에 온돌은 없습니다...(온돌은 정말 노벨상 받아야할 대한민국의 자랑입니다...) 저는 방에 들어오면 신발을 벗고 생활하는데 겨울에는 실내용 슬리퍼를 하나 구매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잘때도 추운건 아닙니다. 이불때문인지 오히려 땀이나서 전기장판도 최근에 뺏습니다 ㅋㅋㅋ


그리고 사진엔 안보이지만 세면대 앞에 옷장(?)같은 창고가 있습니다. 겉옷을 걸 수 있는 옷걸이가 있고 신발장 같은게 있는데 저는 거기에 캐리어나 안쓰는 물건들 둬서 매우 더러운 관계로 사진을 찍진 않았습니다 ㅎㅎ


다음엔 시설/편의성에 대해서 적어보겠습니다.


세탁:

구텐베르크는 지하1층까지 있으며 지하는 각각 건물들과 연결이 되어있습니다. 지하에 각종 편의시설이 있긴 하지만 가장 많이 사용하는건 세탁기방 입니다.


구텐베르크에 세탁기방은 총2개가 있으며 세탁기는 각각 3대/2대 총 5대가 있습니다. 건조기도 있는데 전 한번도 사용을 해본적은 없습니다. 바로 옆에 건조대가 있는 방이 있어서 보통 하루 걸어두면 다 마르더라구요...


세탁은 50센트 두개를 넣으면 한번 사용이 가능 합니다. 코인박스가 있는데 그 박스에 50센트 2개 총 1유로를 넣으면 70분간 사용이 가능합니다. (1유로 동전 하나가 아니라 무조건 50센트 동전 2개입니다.) 70분이어도 세탁하고 탈수까지 하면 시간이 애매하게 남아서 한번 밖에 사용이 안됩니다.. 


인터넷: 한국인에게 가장 중요한 wifi는 파견학교 웹메일만 있다면 누구나 사용이 가능합니다. 딱히 공유기를 가져오실 필요는 없는데 도착하고 웹메일을 만들기 전까진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없으니 이점 참고하셔서 결정하셨으면 합니다. 속도는 빠른(?)편이라고 생각이 드는데 간혹 비나 눈이 오는날엔 많이 끊깁니다... 유독 저런 날에만...


편의시설:

지하에 많은 편의시설도 있는데 그중에는 헬스룸, 탁구대가 있는 탁구방, 피아노방, 음악방 그리고 스터디방이 있습니다. 스터디방은 열쇠만 있다면 누구나 들어갈 수 있지만 그외에 방들은 각각 방들의 튜터에게 이메일을 보내서 예약을 해야합니다. 


하지만 이 열쇠 받기가 쉬운일이 아닙니다. 보통 한명이 빌려가면 반납을 해야하는데 반납을 하지 않아서 대기열이 엄청 밀리는 현상이 자주 발생합니다. 이럴땐 그냥 남이 쓰고있을때 같이 사용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유독 헬스방만 그렇고 다른 방들은 보통 열쇠를 달라고 하면 바로 주는 편이긴 합니다. 


하지만 구텐베르크가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 이유중 하나는 바로 MoBar때문 입니다. MoBar은 Monday Bar인데 매주 월요일 마다 구텐베르그 지하의 파티룸(?)같은 곳에서 오픈 하는 바의 이름 입니다. 매주 월요일 오후 9시부터 오전 12시까지 진행되는 이 바는 아무래도 학생들을 위한 장소 답게 맥주나 각종 주류를 아주 싸게 제공합니다. 


기본적으로 맥주 500ml 병 한개가 1.50유로 입니다.... 하지만 사람이 정말 많고 맥주를 사기위해 최악의 경우엔 20분도 기다려야합니다.. ㅠㅠ 그래서 보통 한번살때 2~3병씩 사오기도 합니다 ㅋㅋ 


Mobar에는 바 말고도 상시 이용이 가능한데 공간이 매우 커서 학생들끼리 파티를 열기도 합니다. 


안에는 당구대 한개와 테이블 축구 3개가 있고 넓은 테이블과 의자들이 있어서 매주 금요일 혹은 토요일마다 친구들과 술마시면서 놀기도 했습니다.




파티가 끝나고.... 보통 파티를 할땐 자기가 마실 술을 들고오지만 간혹 친구들이 저렇게 한박스씩 사다 두는경우도 있습니다. 이건 학기마다 다른데 여름학기엔 그냥 누군가가 사오면 거기서 꺼내 마시고 다음엔 다른사람도 사오는 방식이었습니다. 맥주를 싫어하는 친구들은 보드카나 럼 같은걸 가져와서 음료수랑 섞어도 마시고 합니다 ㅋㅋ





Mobar에서 누가 술마시고 그 병으로 탑을 쌓았길래 신기해서 찍어봤습니다 ㅋㅋ 사진에는 다 안담겼지만 사진속에 보이는 인원의 2배가 방 뒷편에서 술마시고 당구를 치고 있습니다... 




Mobar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당구대 입니다. 실제 당구대보단 약간 작은 사이즈고 큐대도 저거 하나밖에 없어서 하나로 돌려쳐야 합니다 ㅋㅋㅋ 이 파티룸이 구텐베르크의 장점인 이유가 거의 모든 파티를 이 공간에서 열고 교환학생 대부분의 학생들이 구텐베르크에 살게 됩니다. 따라서 굳이 멀리 안나가도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ㅋㅋㅋ


쓰다보니 글이 길어져서 다른 2개의 기숙사는 다른 글에서 다뤄야갰습니다. ㅠㅠ


구텐베르크 기숙사가 좋은 이유를 요약하자면

1. 학교와 마트와의 거리가 다른 기숙사들보다 가깝고 시내와의 접근성이 좋다.

2. 가장 많은 학생들이 살고있어 친구들을 사귈 시간도 많아진다.

3. Mobar가 가까이 있어서 멀리 이동할 필요 없이 파티를 즐길 수 있다.

4. 집 바로앞에 버스정류장이 있어서 시내와 기차역 이동이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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